이세돌, 인생의 수읽기 - 반상 위의 전략으로 삶의 불확실성을 돌파하다
이세돌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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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력도 충분하지 않은데 움츠러들면 기세에서 밀리고,
그러면 기량을 더 발휘하지 못한다. 실패하더라도 도전하고 부딪쳐야 배우는 게 생기고, 예상하지 못한 가능성도 열리는 법이다. 그래서 어린 시절에는 근거 없는 자신감을 가져보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 또한 어린 시절만의패기이자 특권이다. - P268

자신에 대한 믿음이 스스로를 움직이게 만들고, 그 움직임이 기회를 불러오며, 기회는 결과를만들기 때문이다. ‘난 틀림없이 잘해낼 거야‘라고 믿으면실제로 잘될 수밖에 없는 태도와 행동을 취하게 된다. 반대로 ‘난 어차피 안될 거야‘라고 여기면 스스로도 삶의 방향을 안되는 쪽으로 이끌게 되는 것이다. 믿음이 행동을 바꾸고, 그 행동이 현실을 만들어내는 원리다. 바둑판 위에서나는 그 과정을 수없이 체감하며 살아왔다. - P2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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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의 수란 단순한 기술보다 태도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 P48

바둑과 인생에서 중요한 건 어쩌면 지금 이 순간 내가 생
각하는 나만의 수를 찾는 일이 아닐까 싶다. 그 선택으로비록 좋지 않은 결과가 오더라도 자신만의 인생을 살아가는 묘수가 될 수 있다. 우리는 종종 남들이 다 하는 ‘통상적선택‘에 끌리지만 결국 오래 남는 건 ‘나다운 선택‘이다. 자주 갔거나 눈에 보이는 길보다 지금 내 마음이 닿는 길을따라간 적이 있다면, 이미 나만의 길을 찾은 것이다. - P50

이처럼 상대적 시간도 중요하지만 인생에서 절대적 시간,
즉 혼자만의 시간은 더욱 중요하다. 태어나는 순간부터 우리를 향한 인생의 시간 공격은 계속된다. 벗어날 수 없겠지만 조금이나마 유예할 수는 있다. 건강을 유지해 절대적 시간을 늘릴 수도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내게 주어진 시간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 P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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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이 닿는 거리
우사미 마코토 지음, 이연승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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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연으로 맺어진 가족을 감싸는 사랑이 태양빛이라면,
우리의 인연은 달빛 같은 거야. 부드럽고 덧없는 달빛이 감싸인 가족. 서로 배려하고, 때로는 반발하고, 사랑하면서 천천히 서로의 거리를 찾아가는 수밖에 없어. 그래도 결코 멀어지지는 않아. 미쿠의 친부모와 미쿠도 그렇게 달빛이 닿는 거리 안에 있어." - P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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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이 닿는 거리
우사미 마코토 지음, 이연승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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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난 더 이상 형태에 집착하지 않기로 했어.
모르는 건 모르는 상태 그대로 두기로 한 거야." - P106

"작품으로 팔리게 된 거야. 사람들은 아마 내가 조각한것에서 저마다 다른 형태를 볼 텐데, 그건 그 사람이 오랫동안 잊고 있었던 것일지 몰라. 형태가 모호한 나무토막을 마주하며 자기 마음속을 들여다보고, 그리고 발견하는 거야." - P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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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컨대 이곳에 모인 나와 우리 모두는 기계주의에 대항하는 국제적기획에 가입되어 있음을 이야기하고 있다. 실은 (사서함을 통해 약간의 서신을 주고받은 다음) 버려진 공장에서 진을 만나도록 나를 이끈작은 신문광고가 이미 그런 사실을 추정하게끔 해주고 있었다. 다만내가 거기 사용된 문안의 효력을 정확히 예측하지 못했을 뿐. ‘기계 제국주의로부터 벗어난 자유로운 삶을 위하여.‘
결국 조직의 이데올로기는 상당히 단순하며, 겉에서 보기에 지나치게 단순하다. "이제 기계로부터 우리를 해방할 때입니다. 기계야말로우리를 억압할 뿐이기 때문입니다. 인간은 기계가 자기들을 위해 일한다고 믿습니다. 그 자신들이야말로 기계를 위해 일하는 줄도 모르고말입니다. 갈수록 기계는 우리에게 지시하고, 우리는 기계에 복종합니다.
노동이라는 것을 의미를 상실한 작은 조각들로 분할한 책임은 전적으로 기계주의에 있습니다. 공작기계의 사용은 필연적으로 모든 노동자가 아침부터 저녁까지 평생을 반복해야 할 단일 동작의 수행을 전제로 합니다. 따라서 수공업에서의 노동 분할은 자명한 현실입니다. - P67

세상 그 누구도, 어떤 분야에서도 이제는 하나의 완결된 결과물을생산하지 않습니다. 인간의 의식 자체가 조각조각 파편으로 존재합니다. 그러나 명심하십시오. 기계에 의한 인간의 소외가 자본주의와 소비에트 관료정치를 낳았으되, 그 역은 아닙니다. 온 우주를 입자화하여 원자폭탄이 생겨난 것입니다. - P68

그럼에도 금세기 초, 이런 상황을 유일하게 피해 가는 지배계층이여전히 결정권을 쥐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생각하는 기계-다시 말해컴퓨터가 우리에게 남은 몇 안 되는 결정권마저 탈취해버릴 것입니다. 우리는 노예들에 불과하며, 우리 자신을 파괴하는 데 이바지하고,
기계장치의 전능한 신을 섬기면서 그 위대한 영광을 위하여 일을 하는것입니다." - P68

"기계가 당신을 감시합니다. 그러나 기계를 더이상 두려워하지십시오! 기계가 당신에게 지시를 내립니다. 그러나 기계에 더이상 복종하지 마십시오! 기계가 당신의 시간을 가로채려 합니다. 그러나 당신은 기계에 더이상 시간을 양보하지 마십시오! 기계는 스스로 인간보다 우월하다고 자부합니다. 그러나 당신은 인간보다 기계를 더는 우월하게 바라보지 마십시오!" - P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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