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펜하우어요?"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라는 책을 쓴 사람이에요. 난 그책에 관한 논문을 써야 하고요. 기본적으로 세계란 우리가 우리자신의 의지로 인식하는 것이라는 내용을 담고 있는 책이에요. 인간은 본능적인 욕망에 지배받고, 그로 인해 괴로움과 고통을 겪어요. 욕망은 우리로 하여금 무언가를 갈망하게 하지만, 세계란 ‘표상‘에 불과하니까요. 문제는 그 갈망이 우리가 보는 세계를 형성한다는 거예요. 결국 우리는 우리 자신으로부터 먹이를 얻는 셈이고, 결국 미쳐버리고 말아요. 그리고 마침내 이곳까지 오는 거죠." - P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