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에서 온 여왕 - 남자 도살자, 벨 거너스
해럴드 셱터 지음, 김부민 옮김 / 알마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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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내면에는 끝없이 선으로 나아갈 가능성도 존재하지만, 한없이악에 물들 가능성도 존재한다는 것이다" - P225

이렇듯 "공포를 원하는 불건전한 욕구"는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어쩌면 저자가 숙고 끝에 넌지시 말했듯이, 타인의 고통을 보는데서 묘한 안도감이 나오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어떤 이는 모든 사람들의 삶에 이미 피할 수 없는 비극이 차고 넘치므로, 사람들이 끔찍하고 보기 흉한 일을 멀리하는 편이 마땅하다고 여길지도 모른다. 그러나 사람에게는 누구나 짊어져야 하는 짐이 있다는, 바로 그사실 때문에 사람들은 세상에서 일어나는 비참한 일을 보며 위안을얻고, 잠시나마 어깨의 짐의 무게를 잊는 것일지도 모른다." - P242

그것은 바로 본성과 양육 환경 가운데 어느 쪽이 연쇄살인범을만드는 상대적으로 더 주요한 요인인가이다. "이 여자아이를 오거로 자라게 한 것은 유전인가, 아니면 어린 시절에 겪은 두려운 사건들인가? 이 여자아이가 사람의 피를 갈망하게 하고, 시체의 팔다리를 찢어발기는 데서 희열을 느끼게 하고, 사람의 머리통을 탐내게하여, 결국 최소 스물다섯 명의 남녀노소를 살해한 뒤 참수하게 만든 원인은 과연 둘 중 무엇인가?" - P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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