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의 사랑 - 개정판
양귀자 지음 / 쓰다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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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나는 곧 이 의문 앞에 무릎을 꿇었다. 큰사람들의 수행은 이미 자신을 초월하고, 삶을 뛰어넘어, 이 지구를 위한 것이었다. 우주의 힘을 받아들이길 거부하는 미욱한 인간세상의 사람들을 위해 그들은 기꺼이 우주와의 통로가 되길 자청한 것이었다.
그들이 나누어주는 에너지를 공급받지 못한다면, 어쩌면 이 지구의 파멸까지도 각오해야 할지 몰랐다. 우리의 목숨은 숨어서 고행하는 그들에게 많은 부분 빚져있는 것이었다. - P12

내 너무 별을 쳐다보아별들은 더럽혀지지 않았을까.
내 너무 하늘을 쳐다보아하늘은 더럽혀지지 않았을까.
별아, 어찌하랴.
이 세상 무엇을 쳐다보리.
흔들리며 흔들리며 걸어가던 거리엉망으로 술에 취해 쓰러지던 골목에서바라보면 너 눈물 같은 빛남가슴 어지러움 황홀히 헹구어 비치는 - P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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