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 온 여인
박경리 지음 / 다산책방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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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사람과 사람의 거리 속에서 살고 있고,
그 거리로 하여 좋게도 나쁘게도 오해하며 살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가령 그 거리가 서로 다가섬으로써 제거되었다 할지라도
그것이 꼭 같은 영혼의 합치라 볼 수는 없는 일이 아닌가.
합칠 수 있는 영혼이 각기 궤도를 달리하고 있는가 하면
합져진 영혼이 다 이질적인 경우도 있다.
그것이 대부분의 인간의 관계다. - P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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