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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죽 저금통 ㅣ 북멘토 가치동화 72
주봄 지음, 전금자 그림 / 북멘토(도서출판) / 2025년 8월
평점 :
[교과연계]
4-1 국어 10.인물의 마음을 알아봐요.
4-2 국어 01.이어질 장면을 생각해요.
4-2 국어 01.마음을 나누며 대화해요.
5-1 국어 01.대화와 공감

짜증이 나는 백만 가지 이유
주인공 이름은 지유. 여섯살 여동생과 함께 네가족이 살고있다.
지유는 힘들게 얻은 최신휴대폰이 자고 일어나니 사라져서 찾다가 동생 지유가 휴대폰에 눈코입 스티커로 꾸며놓은걸 보고 짜증이 나기 시작했다. 그때 초인종 소리와 함께 정체모를 택배 상자가 배달되면서 사건이 벌어지게 된다.
돼지의 비밀
뉴스에서 본 대로 그 택배는 돼지 저금통! 하지만 그냥 저금통이 아닌 인상쓰고 있는 저금통! 똑같이 인상을 팍 쓰면 저금통 속에 동전이 하나씩 생기는데...
진짜 진짜 엄청난 저금통
엄마, 아빠도 테스트 해보니 정말 동전이 생기기 시작했다. 그러자 모두 '나한테 그렇게 많은 돈이 생긴다면..'이라는 같은 생각을 하게 된다. SNS에서도 비슷한 계산식이 돌고 있었다.
삐죽 저금통 챌린지
이후로 지유가족은 규칙이 생겼다. 잠자는 시간을 제외하고 세시간씩 번갈아 가면서 최선을 다해 인상을 쓰리고 한다. 그리고 저금통으로 번 돈은 똑같이 셋이서 나누기로 한다. 처음엔 일부러 인상을 쓰기위해 내뱉은 말들이 서로에게 상처가 되어 버리는데... 처음엔 어색했던 인상이 점점 자연스러워 지기 시작했다. 주변 모든 사람들이 인상을 쓰게 되니 진짜 화를 내는건지 동전 때문에 인상을 쓰는건지 알수도 없었다. 지유 또한 마찬가지였다. 휴대폰 가게 사장님과 직원과의 싸움에 경찰아저씨는 말리기는 커녕 오히려 같이 싸우기 시작하고, 거리는 온통 시끄러웠다. 3시간이 지난후 아빠에게 저금통을 넘겼는데도 인상이 펴지지 않고, SNS를 보면서도 웃음이 나오질 않았다. 아무것도 모르는 동생 선유 빼곤.
온 세상이 삐죽삐죽
자고 일어나니 SNS 뿐 아니라 전 세계가 모두 삐죽저금통으로 인해 많은 사건사고가 일어났다. 지유네 가족처럼 돈을 벌려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저금통 사용을 금지하자는 반대파들도 있었다. 아랑곳하지 않고 지유네 아침은 여전히 시끄러웠다. 저금통이 지유차례가 되었지만 이젠 더 이상 인상을 쓰기 위해 애쓸필요 없을만큼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변해버렸다. 학교를 가려고 나섰지만, 선생님들과 교장선생님 마저 대판 싸우는 바람에 학교가 폐쇄 되다니!! 등교길에 만난 단짝친구와도. 이젠 누구한테 화가 났는지도 알수 없을만큼 싸움판이 벌어졌다. 많은 사람들 틈으로 동생 선유가 지유손목을 잡고 가까스로 나오는데.. 지유는 모든게 돼지저금통 때문이라며 갑자기 차도 쪽으로 집어던지는 순간 트럭한대가 돌진한다. 그때 동전들이 짜르르르 쏟아져내리는데.. 속상한 나머지 여기저기 주먹을 휘두르다 동생 선유얼굴을 때려버리고 만다. 울음을 터뜨리며 유치원가방에 저금통을 넣고 사라지고 혼자 뒤늦게 집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다 거울에 비친 엉망진창의 모습을 보게 된다.

삐죽족이 나타나다
저금통이 망가진걸 엄마아빠에게 말 못하고 주변을 다시 보기 시작하니 하루새 모든게 변해 있었다. 다만 변하지 않을게 있다면 내동생 선유! 아무것도 모르는 선유는 여전히 혼자 태평하게 방에서 인형을 만들고 있으니 말이다. 지유는 TV 뉴스를 보다 말이 안되는 일이 벌어지고 있었다. 생방송 중 마이크 앞으로 떨어진 괴생명체! 그건 바로 택배아 왔을때 상자에 찍힌 발자국과 똑 닮아 있었다. 그 괴물 또한 인상을 쓰며 "지구는 이제 삐죽족의 것. 계속 싸워라!"고 하며 주변 모든것들을 때려 부쉈다. 하지만 사람들은 여전히 인상을 쓰느라 알고있는 사람이 거의 없었다. 엄마, 아빠에게 말했지만 도통 들을 생각이 없었다. 그때 동생 선유가 돼지 저금통을 고쳤다며 보여주는데.. 눈코입 모두 반대로 붙여 웃고 있었다. 어이가 없었지만 웃고있는 동생으로 인해 돼지저금통에서 동전이 생기기 시작했다. 다시 고쳤다는 생각에 지유는 인상을 써봤지만 잘되지 않자, 억지 웃음을 보이니 땡그랑! 하고 동전이 바닥으로 떨어졌다. 기쁨도 잠시, 얼른 SNS를 켜서 "방긋 저금통 챌린지"스토리를 올리기 시작하면서 소란스러웠던 거리도 조금씩 고요해지기 시작한다.
환영해요, 삐죽족!
다음날, 웃는 돼지 챌린지에서 발전된 또다른 챌린지 "삐죽족 환영 챌린지"가 시작되었다. 우리가족도 하루 사이 바껴버렸다. 그때 지유는 알게 된다. 내 주변에 짜증나는 일들만 벌어진 이유를.. 일상에서 인상을 쓸지 말지는 내가 결정하는 것이었음을..
평소같았으면 동생 선유에게 인상을 썼을 지유.
이번일을 계기로 인상이 아닌 웃는 얼굴을 저금하기로 한 지유.
이 책을 통해 나 또한 우리 가족에게 좋은 인상으로 맞이하겠다는 다짐을 했다.
여운이 남는 정말 감명깊은 책. 강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