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라가 행복할까? 패리스가 행복할까? - 서른 살 여자 연우, 리얼한 행복을 찾아 나서다
황선희 지음 / 브레인스토어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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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나는 어떤 여자 일까요?>

남자들만이 여자들에 대해 궁금한게 아니예요.

여자들 역시 같은 여자들이 매우 궁금합니다.

이 책은 내가 과연 어떤 인지 매우 심각하게 고민해 보게끔 만드는 책이였어요.

 

주인공 연우는 가뜩이나 마뜩찮은 6개월간 사귀어 온 남자친구와의 이별을 다짐해요.

하지만 오히려 마뜩찮은 남친이 먼저 이별을 통보한데서 시작됩니다.

그 남자는 이렇게 대답해요.

"너도 착한 여자지만 결혼은 멋진 여자와 하고 싶어"

아~ 이 얼마나 심오한 대답인가요?

나도 궁금합니다.

좋다는 회사 마다하고 카페경영(메니저)로 여자로써 멋진 직업을 갖고 있는 그녀는 그냥 좋은 착한 여자지만

대뜸 이별의 이유가 멋진 여자 때문이라니?

저 역시 궁금해 지기 시작했습니다.

연우는 자신이 대체 왜 차여야 하는지 납득할 수가 없었죠.

그래서 이것저것 메일함을 정리하다 예전 대학시절 자신의 짝사랑 이상현 선배의 메일을 보고 연락을 합니다.

그 이상현 선배는 사람들을 조사해 통계내는 일에 몸담고 있어 연우의 질문에 직접 별도항목으로 본격적으로

착한여자와 멋진여자의 차이점에 대해 조사를 하기 시작해요.

궁금하죠?

 

여자를 크게 5분류로 나누었어요.

나쁜여자-평범한여자-착한여자-멋진여자-위대한여자

연우는 착한여자랬으니까 나는....

하고 나는 과연 어떤 여자인지 심각하게 고민하며 책을 읽어 갔습니다.

나는 그냥 평범한 여자일 뿐이네요.

실망했지만 저는 위대한 여자까지는 아니어도 착한 여자를 넘어서서 남들이 나를 따르게끔 만드는 멋진 여자가 되리라

다짐했습니다.

그거 쉬운게 아니더군요.

나와 나이가 같은 연우와 연관지어 열심히 나에대해 분석했어요.

나는 그렇게 낙천적이지도 않고 웃음이 많은 편도 아니고 그렇다고 센스가 있는 것도 아니지만

여자를 크게 5분류로 나누었을 때 적어도 착한여자라는 평을 받아야 보통은 하잖아요.

 

<재미있는 통계>

오프라는 어렸을 때의 생각하기 싫은 성폭행을 당한 사실을 숨김없이 다른 사람에게 얘기하며

같은 일을 당한 여자들에게 또다른 희망을 주고 다른 사람을 도울 수 있는 여유를 가진 여성으로써 정말 위대한 여자지만.

패리스는 예쁜 얼굴에 축복받은 몸매에 억만장자지만 성격이 괴팍하고 참을성도 없이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솔직히 조신하지 못한 여자잖아요.

그런 여자를 착한여자라 할 수 있을까요? 혹은 멋진여자? 아님 위대한 여자?

상현이란 선배는 여기서 재미있는 통계를 얻었드랬어요.

오프라가 행복하다고 생각하는 여자들은 착한여자, 멋진여자,위대한 여자가 될 수 있는 여자들이고

패리스를 행복한 여자라고 생각하는 여자들은 허황된 꿈만을 쫓는 여자로써 그냥 평범한 여자라는 통계가 나왔대요.

나는 오프라를 선택했으니까 좋은여자, 멋진여자, 위대한 여자가 될 수 있는 거겠죠?

아~나도 연우처럼 너무 다행스러워서 안도의 큰숨을 쉬었답니다^^

 

아무튼...

이런저런 인연이 닿아 대학 첫사랑 상현선배가 지금까지 자신이 찾는 존경하고 니트가 잘 어울리는 자신의 조건에

제일 잘 들어 맞다는 걸 가슴에 담아두고 만나게 되지만 여차여차 하여 뜬금없이

"그런 사람있음 소개시켜줘요" 하게 되요.

그냥 "나 선배 좋아해요. 나 어때요?" 하고 물어 보면 될 것을.

그래서 소개팅자리를 마련하게 되지만 전 그 소개팅 대목에서 너무 감동 받았드랬어요.

"내가 아는 여자들 중에 니가 제일 멋지다, 남 주기에 너무 아깝다, 나랑 사귀어 보자"

아~ 얼마나 가슴 설레는 프로포즈 인가요?

 

서른살 여자가 노처녀라고 내 인생은 물건너 갔어 하던 내 자신을 책망하며

저도 지금의 연우처럼 열심히 노력해서 좋은 여자, 멋진 여자가 되렵니다.

항상 긍정적이고 나의 이익만을 쫓지않는 여유로운 여자, 멋진여자!

과연 그럴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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