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를 반성하고,힘을 내도록 도와주는 이야기

누가 그들의 편에 설 것인가 - 로렌스 곽, 평화를 만드는 사람 ㅣ 행동하는 멘토 1
곽은경.백창화 지음 / 남해의봄날 / 2013년 10월

책 뒷면 가득 빽빽하게 채운 추천사.

무슨 추천사가 이렇게 많은가 했지만,

책을 다 읽고 나니 존경받기 마땅한 사람의 이야기라는 것을 깨닫게 되네요.

저자의 나이 스물다섯부터 시작한 전 세계를 떠도는 삶.

25년을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 인도, 페루, 콜롬비아, 남미를 떠돌며

허리가 끊어지고 고막이 터지는 고통 속에서도

제 몸 사리지 않고 이웃을 위해 달려온 저자의 삶을 보고 있으니

조금 더 편하게 사는 방법도 있었을텐데

왜 저러고 살았나 한숨도 나오고

난 왜 이러고 살고 있나 후회도 됩니다.

책은 저자의 직위와 업적을 구구절절 나열하는 게 아니라

그가 목격했던 세계의 진실과

그가 겪었던 역사의 변동의 현장을

작고 작은, 국제사회 아래 나약한 한 한국인으로서 서술하고 있습니다.

이 세계에서 내가 얼마나 작은 존재인지,

하지만 이 작은 목소리가 모이면 그것이 얼마나 큰 힘이 되는 것인지

끊임없이 고민하고, 또 울면서 고민하는 저자의 모습을 통해

같이 고민하고 같이 울게 되었어요.

친구들에게도 보여주고 싶은 책이에요.

이런 삶이, 이런 세계가 존재한다는 것을 알고

모두가 로렌스 곽처럼 살 수는 없고

그렇게 살라고 강요할 수도 없지만

이런 인물이 있기에 아직 세상은 살 만하다고

그러니까 모두 힘내면서 열심히 살아가자고 말해주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