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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 모임에 나갔더니 엄청난 녀석이 나온 이야기 1
mii.m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23년 1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오프 모임에 나갔더니 엄청난 녀석이 나온 이야기1>
mii.m
♥︎♥︎♥︎♥︎♥︎
#오타쿠코미디 #개그물 #야쿠자오타쿠 #bl오타쿠

미키 메구미, 26세 오타쿠.
오피스 BL 게임 ‘워크 러브 하모니’를
덕질중

홀로 덕질생활을 즐기다
공통최애(에이♥︎비토)를 갖는 sns 친구, 일명..트친님과
처음으로 오프 모임을 갖게 되었다..!!!
*오프 모임 : 온라인상에서의 만남이 아닌 오프라인상에서
실제로 만나는 것을 말함

그 분의 이름은 바로 딸기..
*오프모임에서도 서로 닉네임으로 부르는 경우가 많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ㅜㅜㅜ
미키가 ‘에이’ 인형을 꺼내놓고 있으니
딸기님도 바로 ‘비토땨’ 를 ㅋㅋㅋ옆에 놓고.
(커플링인만큼 짝을 언제나 함께 있게 해줘야한다는 이 세계만의 매너인건가요)
* 여기서 비토땨의 ‘땨’ 는 일본에서 이름을 부를 때 군(くん)처럼
뒤에 자주 붙여지는 쨩(ちゃん)이 턍(たゃん)으로
또 여기서 탸(たゃ)로
뭔가 더 귀엽게 바뀐 표현이라고 한다.
주로 여성 오타쿠가 자주 쓴다고 한다.


ㅋㅋㅋㅋㅋㅋㅋ아 진짜 미치겠네 ㅜ
미키가 비토를 에이의 왼쪽으로 들고있어서
엄격하게 다시 올바른 자리를 찾아주는 딸기님이다.
*여기서 ‘리버스’란 bl에서의 공과 수가 바뀐 것을 말함.
이 만화의 주인공들이 덕질하는 커플링은 바로
‘에이비토’
주로 공의 캐릭터를 앞으로 수의 캐릭터를 뒤로 해서 부른다.
즉 ‘에이’ 가 공 ‘비토’가 수
이것은 bl계에서 엄격하게 다뤄지고 있는 것.
근데 미키가 비토를 공의 자리로 들고 있어서 딸기가 화난 것이다 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bl에서 공수의 관계는 굉장히 중요하죠. 딸기님 너무 진심이라 진짜 너무 웃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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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쿠 야쿠자가 존잘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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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님에게 어떤 종류의 동인지를 좋아하는지 묻는 미키
*동인지: 보통.!본 작품에 대한 2차 창작물을 말하며(1차 창작도 있음) 2차 창작만화를 주로 얘기한다.

딸기님은 유아패러디가 가장 좋다고 말한ㅋㅋ다ㅋㅋ
(순수한 취향에 그렇지 못한 직업)

그러곤 자신이 그린 동인지를 봐달라고 하는 딸기님
(알고보니 당신..존잘님이었어..?)

(그걸 왜 여기에 넣고 다니세요 ㅜ)

미키가 칭찬해주자 부끄러워하는 딸기,,,,🍓

귀엽네..
(어이어이 당신 정말 야쿠자 맞냐고)

부끄러워하고 있는 딸기에게 미키는
이벤트에 함께 나가자고 한다.
*여기서 말하는 이벤트는 서코같은 애니나 게임 등
2차 창작물을 제작해서 판매하고 사는 행사를 말함
(내가 언제나 꿈꾸는 것,, 나도 나가고 싶다 나도나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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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쿠들은 다 진심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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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에 나갈때 판매할 책의 발행부수를 너무 턱없이
적게 제작하려 하는 딸기님. 그런 딸기에게 미키는 최소 50부는 찍어야 한다고 말하지만
딸기님은 자신의 작품이 많이 팔릴지 자신이 없다.


그런 딸기에게 미키는 딸기의 만화를 일부 찍어 sns에
올리며 딸기님의 작품을 기대하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다는 것을 보여준다.
(아ㅜㅋㅋㅋㅋ트위터에 올리기 전에 보정하는거
너무 내 모습)

점점 올라가는 리트윗, 하트 수에 감격을 하는 딸기이다.
(부럽다..)
…
생각보다 오타쿠로서 진심인 야쿠자 딸기님과의
함께하는 미키의 오타쿠라이프.
앞으로도 순탄히 덕질을 즐길 수 있을지..!!
<오프 모임에 나갔더니 엄청난 녀석이 나온 이야기>
였습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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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정말 ㅜㅜㅋㅋㅋㅋㅋ사실 야쿠자 나오길래
‘극주부도’랑 비슷한 내용일 것 같아서 별 기대가 없었는데 생각보다 너무너무 웃기고 재밌었다.
나 같은 오타쿠에게 이 만큼 재밌게 볼 수 있는 만화가 있을까 싶음. 오타쿠로서 공감되는 부분이 굉장히 많아서
계속 피식피식 웃으면서 봤다.
근데 진짜 이 만화,, 오타쿠 생활에 너무 구체적이고 꽤
오타쿠력이 깊은 수준이라 보면서 처음 접하는 오타쿠
문화나 용어들이 있어서 신기하고 꽤 흥미로웠다.
(나는 아직 멀었구나 생각함)
예를들면

바움쿠헨 엔딩이라든가

콜라보카페 가서 랜덤깡 할때


중복 나온 사람끼리 원하는 캐릭터를 교환하는 문화같은 고런 것들
(이런거 트위터나 번장에서만 봤지 실제 카페에서 이런식으로 교환하는 건 처음 봤다.
사실 일본 한정일 수도 있지만)
그래서 이 만화를 보면서 오타쿠 생활에 대해
많이 배워갈 수 있어서 은근 유익(?)했다.
오타쿠로서 더 간바리마스
아 그리고 진짜 공감가고 웃겼던 장면


자신의 최애가 아니면 다 꽝이라고 말하는 사람 분명 있다.
(물론 나도 그럼 ㅋ)
하지만 그 꽝이 최애인 사람이 그 말을 들으면 은근 쵸콤 기분이 안좋다는거 ..ㅋㅋㅋㅋ 그러니 랜덤깡 교환할때는 매너 있게 하는걸로..

덕질하다 사람하나 사라지겠어요
이 만화가 sns에서 연재하다 출판이 된 케이스라고 하는데
그 sns상에서 아마 인기가 어마어마했을 걸로 생각이 든다..ㅋㅋㅋ(특히 트위터에서ㅎ) 모 그래서 책으로도 나올 수 있었겠져
이 만화,
오타쿠이신 분들껜 너무너무 추천하는 만화이지만
완전 머글들에겐 조금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 있을 수 있어욤. 그래도 기본적으로 그림체나 컷, 스토리 구성이 깔끔하고 개그요소가 있기때문에 가볍게 한번쯤 볼 만하다고 생각합니당.
개인적으로는 너무 재밌게 봤고, 야쿠자도 BL덕질을 할 수 있다! 어떻게 보면 남자도BL을 즐길 수 있고, 성별 직업 상관없이 누구든지 진심으로 덕질을 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준 만화였기에 더욱 마음에 들었습니다요 ~!
그럼 오늘의 리뷰는 여기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