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파란여우님의 "거미줄에 매달린 시대의 회화"

시차를 두고 대화하는 이 느낌. 좀 이상하네요. 서경식교수의 글 중 읽은 것이라고는 책으로 "나의 서양미술 순례', 신문칼럼 "디아스포라의 눈"이 다 입니다. (권성우 비평집 "낭만적 망명"에 한 부분이 서경식교수에 대해 쓰인 것을 보고는 권성우라는 사람도 참 눈 밝은 것 같고 혼자 참 흐뭇했습니다. 그런데 알라딘 와서 뒤지다 보니 눈 밝으신 분들 참 많네요. 괜히 그 동질감에 한번도 안써본 댓글을 이리 주절주절거립니다.) 많이 읽진 않았지만 그분의 글을 읽다보면 진득거리면서 구질구질하지 않고, 타인의 고통에 깊이 공감하는, 따뜻하게 젖어있는 물기어린 눈, 촐싹거리는 동정과는 거리가 먼, 시인같은, 그리고 이성적인 힘을 느낍니다. 최근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에 관한 숱한 글 중 서경식교수의 글에 가장 많은 공감을 느끼고도 있습니다. 여러 파편적인 일들이 서경식이라는 사람에 대해서 떨치지 못할 끌림으로 서경식읽기 계획을 세우고 책을 찾다 이곳까지 오게 됐습니다. 파란여우님, 책을 찾아 돌아다니다 파란여우라는 이름으로 쓴 리뷰를 눈에 읽힐 만큼 읽은 듯 합니다. 좋은 리뷰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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