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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종이 땡땡땡
김혜련 지음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1999년 10월
평점 :
절판
그리고 현재 학교를 마지막 1년을 앞두고 있다. 고등학교 2학년이 되었을때 학교종이 땡땡땡이라는 이 책을 접하게 되었다. 이 책은 나름대로 학생이라는 관점에서 보았을때 학교의 생활을 기록했다는 점에서는 의미 있는 책이었다.
하지만 나는 이 책은 '학생'이 아닌 '선생'이 바라보는 시각을 썼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이 것은 우리들의 세계를 보고, 그리고 있지만 완전한 학생들, 10대의 세계는 아니다. 어른들도 지나쳐 왔지만 잊어버렸을 것이다. 반항도 하고, 놀러도 다니고, 이성에게 호감을 가지고, 공부도 하고, 가끔은 어른들 몰래 나쁜짓도 하고.... 학생들의 감성과 이야기 하나하나를 세심하게 학생의 입장에서 다루지 못했다는 점이 안타깝고, 아쉬운 점이다.
나는 아직 10대다. 꿈도 희망도 반항도 많은 시기이다. 하지만 나름대로 생각과 자아의식을 가지고 있다. 선생님과 어른들은 항상 우리에게 말한다. 어린애처럼 굴지 말라고, 무조건 너희가 잘못한 것이라고. 하지만 우리가 인격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깨달을 때, 우리는 어른들을 존경하고, 우리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실마리를 찾을 수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