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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 생각나 ㅣ 미메시스 그래픽노블
송아람 지음 / 미메시스 / 2015년 7월
평점 :
품절
젋은 시절의 부끄럽던 과거 이야기.
많은 글과 영화에서 다루어 지는 테마라, 보고 읽고 있으면 참 답답하고 안쓰럽기까지 한데.
'자꾸 생각나'에서는 그림으로 이야기를 마주보니 그리는 시간이 얼마나 힘들었을까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꾹 참고 읽게 된다. (지워 버리고 싶은 그 이야기들을 시간을 들여서 그림으로 그리는게 쉽지 않았겠지, 물론 작가의 모든 이야기는 아닐지라도 어느 정도는 들어가 있지 않을까?)
책 속 인물들이 모두 이해가 간다.
장미래와 최도일의 뻔뻔하지만 스스로에게 솔직한 모습.
백승태의 찌찌한 알은체와 난척하는 모습들.
유명지의 씁씁한 감정들.
누구나 젊은 시절에는 저런 짓도 해 보는 거지, 부끄럽기도 하면서 가끔은 그때가 그립다. 지금은 못하니까, 할 수 없으니까. 저 못난 모습들이 부럽다.
예전에 다른 만화에서도 읽은 건데 왜 만화가들 스스로를 저렇게 못난 인물처럼 그릴까요? '어우 재수없어 작가 나부랭이들' p327- - ㅋㅋ나 재수없어도 좋으니까 작가 나부랭이되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