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조는
과연 좋은 나라인가? 나쁜 나라인가?
나쁜 나라라고 한다면
한글창제, 이순신 장군의 위업, 동학사상의 개화와 같은위대한 전승을 설명할 길이 없다.
조선왕조의 좋고 나쁨을 가리기에는 우리는 너무도 그 왕조의 실상에 접근해 있질 못하다.
조선왕조를 좋은 나라라고 한다면그 ˝좋음˝의 모든 원형은 세종조에서 형성된 것이라는 데
우리는 별다른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다.
세종시대의 특출한 인물군상, 정치, 문화, 군사, 과학, 학술 다방면에 관한 세세하고도 다양한 정보를 얻는 데는
이 책만큼 친근한 벗도 없을 것이다.
국가경영은 세종처럼!
오늘 이 땅의 정치현실에 던지는 지혜로운 복음
도올 김용옥
우선 인성의 측면에서 보자면 그는 인정 많고 정의로운 사람이다.
다른사람의 아픔을 결코 간과하지 않는 것은 물론이고, 그들의 고통에 함께 눈물 흘릴 줄 아는 정 많은 사람이었다.
그렇다고 앞뒤 재지 않고 인정에만 매달려 덤벼드는 그런 감상적인 인물이 아니라
현실적이고 냉철하며 해결책을추구하는 매우 이성적인 인물이다.
- P22
다음으로 그의 능력과 행동 방식을 보자면,
무엇보다도 다양한 학문적 능력을 갖춘 통섭형 지식인이다.
여러 학문을 탐닉하면서도 모든 분야에 대한깊은 소양을 갖췄으며,
옳다고 믿는 일은 과감하게 추진하여 기필코 일궈내는 탁월한 실천가이기도 하다.
거기다 학문을 현실 생활에 적용하여 백성의 편리와 생활의 안정을 이끌어내는 실용주의자이고,
결코 대세를 거스르지 않는 실리주의자이며, 원칙을 중시하되 유연성을 잃지 않는 가슴 넓은 원칙주의자이다. - P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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