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가시노 게이고의 무한도전 / 히가시노 게이고일본 에세이, 단편소설 3편 수록 / 288p이 책은 일본 추리소설의 거장 히가시노 게이고의 에세이(단편 3편 수록)이다.계속 추리소설만 쓰는 작가인 줄 알았는데 에세이도 재밌게 잘 쓰시다니.... 다 갖춘 작가님이었네요. -늦은 나이 40대에 취미로 배운 스노보드가 자신의 인생을 바꿀 줄 누가 알았겠는가.여름에도 스노보드를 타고 싶어 수소문해서 남아있는 눈이 있다는 곳으로 스노보드를 타러 가고,스노보드 타다가 다쳐 치료를 받는 와중에도머릿속은 온통 스노보드로 가득 차 있고,또한 스노보드로 인해 설산 시리즈가 탄생했다. 어쩌면 작가님 인생에 스노보드를 탄 계기는 좀 더 창작의 욕구를 불태우는 계기가 되지 않았을까.가끔 친구와 함께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때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작가님이 손을 안 다쳤으면 좋겠다고.오래오래 추리소설을 쓰셔야 하니까.......작가의 담당 편집자 또한 나와 비슷한 말을 했다. 스노보드를 타도손목과 손가락은 다치지 말라고. 이런 말을 들었고 다치기까지 했음에도 불구하고 작가는 지금 현재까지도 눈이 있는 곳이라면 달려가 스노보드를 즐긴다. 40대에 늦게 시작한 취미는 20년이 지나도 여전히 취미생활로 남아있다. '늦었다고 생각할 땐 너무 늦은 거다 그러니 지금 당장 시작해라'라는 명언을남긴 무한도전의 박명수님 말이 갑자기 떠올랐다. 작가님도 늦었기에 당장 시작했고,더욱 즐겼으며, 더욱 빠져 헤어 나오지 못했다. 사람이란 이것저것 도전하다 보면 자신에게 잘 맞는 것을 찾아내게 된다는 것을 새삼 인식했다. (161p)이 책에는 스노보드 관련 일화 뿐만 아니라미등록된 단편소설 3편이 수록되어 있다. 짧아도 있을 거 다 있는 '히가시노 작가님스럽다'라는 느낌이 많이 들었고, 또한 잠깐의 짧은 만남과 시간으로 이야기 한편을 쓸 수 있다는 능력에 다시 한번 감탄했다.스노보드 타는 추리소설 작가의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이 책을 읽어보길 바랍니다.-솜독자3기#히가시노게이고 #히가시노게이고의무한도전 #솜독자 #소미미디어 #북스타그램 #책추천 #에세이 #히기시노게이고에세이 #일본에세이 #독서 #독서기록
빨간머리 앤 / 루시 모드 몽고메리소설 / 468p어렸을 적 본 추억의 만화 빨강 머리 앤.만화로만 보다가 글로 읽다니 너무 설렌다.앤을 입양한 매튜와 머릴라 남매. 셋은 초록지붕 안에서많은 우여곡절을 겪으며 살아간다.무조건 야단만 치거나, 타이르는 방식의 훈육을 하기보다는앞뒤 사정을 파악해 올바른 훈육을 하는 머릴라.처음부터 끝까지 듣고 믿음을 심어주는 매튜.사물에 대해 상상하고 즐거움을 느끼고 모든 게 긍정적인 앤.각자의 성격과 생활방식은 다르지만 서로 의지하며 초록지붕 속 울타리에서 정겹게 살아간다. 어릴 적 본 앤은 말도 많고 욕심도 많고 고집이 센 아이로 인식되어 있었다.하지만 성인이 된 지금 앤을 만나보니 앤은 따뜻한 시선으로 모든 걸 바라보았고, 자신의 생각을 주변인들에게나누면서 같이 느끼기를 바라는 외로움이 많은 아이였다.또한 시대적 배경이 주는 어렵고 안타까운 환경 속에서 앤은 꿋꿋한 자세로 삶과 인생에 대해 한 단계 성장하려고 노력하는 아이였다.책을 통해 즉, 앤을 통해 인생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긍정적인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꿈과 희망을 잃지 않으며무엇보다 더불어 함께 살아가려 해야 한다는 걸 느꼈다. 어릴 적에 본 앤과 성인이 된 후 다시 만난 앤의 이야기.어릴 적 감성과 지금의 감성이 다르듯앤의 이야기는 나중에 다시 읽어도 또다시 좋을 이야기이다.여러 버전으로 빨간 머리 앤이 출간되었는데몇 번 완독하려 시도했었지만 못했었고, 이번에는 완독에 성공했다. 그 이유는 문장이 매끄러웠고, 앤이 내 옆에서 재잘재잘 거리는 느낌이 많이 났기 때문이다.(상상력이 어디까지 갈 것인지 궁금해서 앤을 지켜보는 재미도 있었다.)아직 빨간 머리 앤을 읽어보지 않았다면어떤 빨간 머리 앤을 읽어야 할지 모르겠다면이 책을 읽어보는 걸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