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는 생강이 전부다 - 고민하지 말고 고생하지 말고 다이어트, 동안 피부, 건강을 모두 선물하는
이시하라 유미 지음 / 황금부엉이 / 2014년 1월
평점 :
품절


매화차를 맛본 어느날. 
매실이 열리는 나무는 내게 더 이상 매실나무가 아니라 매화나무가 되었다. 
매화라는 하나의 소재로 책을 한 권 쓰고 싶었다.  그러나 재주가 메주라.
그렇게 10년이 흘렀다. 
그 사이에 결혼도 하고 어린이집에 다니는 아들도 하나 생겼다. 
출산 후에 다시 일을 나가면서 내 몸뚱이가 짐처럼 느껴졌다. 
어느 겨울날 탕비실에서 생강차가 눈에 띄었다. 
타서 마셔보니 예전의 그 맛이 아니었다. 
입에 착 붙는 것이 내 몸에 꼭 맞는 보약 같았다. 
당장 한 병 사다가 집에도 가져다 놓았다. 
남편은 설탕에 절인 생강 말고 진짜 생강을 사서 다려마시자고 해서 생강도 샀다. 
꾸준히 마시니 손발도 따뜻해지고 피곤함도 덜 했다. 
그러던 중 '여자는 생강이 전부다'는 책이 나왔다. 
'어머, 이건 꼭 봐야 해.'
Must Have Item~!!!

책 내용은 겉장에 한 줄로 요약되어 있다. 
날씬해지고 싶다면, 동안피부를 원한다면, 건강해지고 싶다면 병원이 아닌 마트가 답이다. 

생강만 꾸준히 먹어줘도 만병의 근원인 냉증을 물리칠 수 있으니 말이다. 
아직 생강을 먹어보지 못한 분, 생강을 먹을까 말까 고민하는 분, 
뭐 좋은 거 없을까 찾아헤매는 분이라면 
이 책을 한 번 읽어보시라.

89세부터 달리기를 시작해서 마라톤을 7번 완주했다는 파우자 싱 할아버지도 
건강의 비결로 생강을 꼽았다. 
난 달리기라면 10년도 훨씬 전에 목에 걸어 본 10 km 단축 마라톤 완주 메달 밖에 없는데
생강 꾸준히 먹고 20 km 에도 도전해봐야겠다. 

이제 나에게 생강은 고추, 마늘, 파에게도 밀리는 후순위 양념이 아니라 
인생이라는 마라톤에 나와 함께 할 동반자, 평생을 두고 먹을 보양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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