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다. 처음부터 그럴 줄은 몰랐지만 이제 오여사와 성필 씨는 이 편의점이 아니면 생계가 해결되지 않는 상황이고, 시현 역시 공무원 시험 준비에 드는 돈을 여기서 충당하고있기 때문이었다. 그렇게 평생 사장이나 자영업과는 거리가 멀었던 염 여사가 편의점경영에 신경을 쓰게 된 것은, 이 사업장이 자기 하나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직원들의 삶이 걸린 문제라는 걸 깨닫고 나서부터였다.
처음에는 제법 장사가 잘되었지만 6개월뒤에 100미터도 안 떨어진 곳에 각각 다른브랜드의 편의점 두 개가 더 생겼고, 그 두곳이 미친 듯이 경쟁을 하기 시작했다. 양쪽에서 서로 질세라 공격적인 이벤트를 걸어대니 상대적으로 조용한 염 여사의 편의점은한물간 듯 매출이 줄었고, 지금에 이르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