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에 들어갈 때면 언제나 그렇듯이 나는 금세 걱정거리를잊어버렸다. 보초 서는 까마귀가 매로부터 까마귀 무리를 보호하고 있었고, 다람쥐는 나뭇잎으로 겨울 보금자리를 만들고있었다. 거미는 거미줄을 가볍게 두드리며 짝에게 신호를 보내고 있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전에 조금이라도 건강을 회복해야 한다. 최 사장은 가쁜 숨을 내쉬며 행렬에 합류했고 곧 마스크가 젖을 정도로 걸었다. 아무 생각 없이 걷다 보니 호흡도 정리되고 머릿속도 맑아지는 것 같았다. 그렇게 공원을 돌고 나오자 반팔 티셔츠는 땀으로 온통 젖어 있었고 목도 칼칼했다.

어쩔 수 없이 시원한 소맥 생각이 났다. 젠장. 오늘은 그놈의 곳 안 가려고 했는데, 밀려오는 갈증에 최 사장의 발길은 어느새 편의점이 위치한 골목길로 접어들고 있 - < 불편한 편의점 2, 김호연 > 중에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나는 겨우 열아홉 살이지만, 자진해서 치파오를 입고 높은 뾰족구두를 신고 다닌다. 어엿한 식당 안주인으로 체통을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지금은 1925년이고, 요즘 여자들은 긴 상의 밑에 바지는입지 않고 비단 스타킹만 달랑 신고 다닌다. 게다가 치파오도 전보다 훨씬 더 몸에 꼭 끼게 입는 것이 유행이다. 만약 우리 할머니가 이런 옷차림을 한 나를 보셨다면, 노발대발하셨을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나는 또 옆으로 트인 긴 비단 치파오를 입고 있어서 옷자락이 너무 많이 벌어지지 않도록 걸음 폭도 작게 조심조심 걸어야 했다. 몇 년째 헐렁한 치마만 입다가, 폭이 좁고 몸에 착 달라붙는 옷을 입으려니 좀처럼 적응하기가 쉽지 않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