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다시 TV로 관심을 돌렸다.
「...... 남자친구는 또 새로운 여자와 연락을 하기 시작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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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게 뇌까리는 욕설에 잠시 겁을 먹고 움츠러들었지만, 다시 정신을 차리고 어깨를 폈다. 올려다보는 것도 자존심이 상해 나는 더 허리를 펴고 몸을 세웠다.
"박채운도 그랬고, 그전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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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김은성. 은성아."
볼을 감싸 쥐고 들어 올려 시선을 맞춘다. 엄지로 볼을 거칠게 쓸어내리니 그것이 따스한 스킨십으로 느껴지지 않았다. 무력한 장난감이 되어 거인의 손아귀에 놓인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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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뭐라고 해도 나 안 무서워. 이렇게 나온 애가 너 하나였을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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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도 안 무서운데 어쩌지."
"네가 뭐라고 해도 나 안 무서워. 이렇게 나온 애가 너 하나였을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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