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좀 열지."
돌연한 노크 소리에 나는 급히 정신을 차렸다.
이런 제기랄. 한창 생각이 뻗어나가는 즈음이었는데 방해를 받다니. 그것도 하필 훼방꾼이 구레나룻이었다.
급히 가면을 쓴 다음 문을 열었다. 구레나룻이 업무실로 들어섰다. 면상에 불쾌한 심기가 뚜렷했다.
"무슨 일이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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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일이십니까."
"무슨 일이라니…………"
숭숭한 털이 부끄러울 정도로 달짝지근한 음성이었다.
"자네와 내가 이럴 사이야? 요즘 왜 업무실에만 처박혀 있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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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마치 말 안 듣는 어린아이를 대하듯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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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상냥한 말투인데 명령처럼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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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맞부딪히고 튕겨날 때마다 아득한 감이 밀려들었다. 그는 낭떠러지 같은 절정을 향해 내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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