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좀 열지."
돌연한 노크 소리에 나는 급히 정신을 차렸다.
이런 제기랄. 한창 생각이 뻗어나가는 즈음이었는데 방해를 받다니. 그것도 하필 훼방꾼이 구레나룻이었다.
급히 가면을 쓴 다음 문을 열었다. 구레나룻이 업무실로 들어섰다. 면상에 불쾌한 심기가 뚜렷했다.
"무슨 일이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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