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에 김이 뿌옇게 서렸다. 나는 자리로 돌아가서 다시 의자를 빼고 앉았다. 컴퓨터 로딩 화면에 대고 마우스를 톡 눌렀다.포털 사이트 메인에는 눈사람 위로 눈이 송송 내리고 있었다. 창을 꺼 버리고 폴더를 열었다. 쓰다 만 사직서를 불러왔다. 문장 중간에서 커서가 깜박이고 있었다.화면을 최소화시켰다. 턱을 받치고 앉아 천천히 눈을 감았다.-알라딘 eBook <[BL] 토요일의 주인님 1> (섬온화 지음)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