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가 딴짓하는 거 알면서 왜 아무 말도 못 하지?"
내 말에 지우는 흘깃 TV로 눈을 돌렸다가 다시 고개를 숙였다. 딱히 대답을 바라고 말한 건 아니었기에 나는 지우의 무반응에도 주절주절 혼자서 떠들었다. 내 일도 아니고 하물며 아는 사람의 일도 아닌데 왜 이렇게 화가 나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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