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모와 연기
-------‘-‘비비언리--------
영화배우들은 아카데미상의 연기 부문 후보에 오른 것만도 큰영광으로 생각한다. 그런데 여우주연상의 후보에 두 차례 올라 두 번 모두 수상한 배우가 있다. <바람과함께 사라지다>의 스칼릿 오하라 역과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에서블랑슈 뒤부아 역을 맡았던 비비언리다. 눈부신 미모로 상찬을 받은 배우이기에 그 덕을 보았으려니 생각할 사람들도 없지는 않겠지만,
리는 오히려 그런 외모 때문에 사람들이 자신을 진지한 연기자로 보려 하지 않는 것이 아닐까 걱정이 많았다.
그것이 그로 하여금 더욱더 연기에 매진하도록 만들었다. 그는 영화배우로 명성을 얻었지만 본디 무대에서 경력을 쌓은 연극인이었다. 버나드 쇼와 같은 현대 작가들의 작품에도 모습을보였다. 또한 오필리아, 클레오파트라, 줄리엣, 맥베스 부인 등셰익스피어의 고전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의 배역도 훌륭하게소화해냈다. 그렇지만 미모에서 비롯된 내적 갈등은 병적인 집착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그는 연기자로 기억되고 싶어했지만대중은 외모에만 관심을 보여 점차 연기에 대한 자신감까지 잃게 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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