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필로 대충 그려 낸 그림 한 장. 그게 그에게 어떤 의미일지 안다. 마치 추억처럼 내가 그린 그림에 네가 명암을 선물하고, 선명한 선을 그려 넣었지. 그곳에 그려진 누군가의 얼굴이, 그가 꾹 눌러 참고 있던 모든 것을 폭발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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