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점장 되고 관리하느라 그러는 건 알겠는데, 사람들 많이 신경 쓰지 마. 엄마만 힘들어. 인간관계, 거리 딱 두는 게 좋더라고. 동료든 친구든.”

‘가족은 어떻더냐?’라고 물으려다 참았다.

아들 말이 맞다. 선숙도 한때 사람 따위 믿지도 챙기지도 않았다. 믿을 건 개들뿐이라고, 방송 프로그램 제목처럼 개만이 훌륭하다고 믿었다. 하지만 굳이 믿지 않아도 호의를 베푸는 게 가능하다는 걸 지금은 알고 있다. 그러자 까먹고 있던 일이 떠올랐다. - < 불편한 편의점 2, 김호연 >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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