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묻는 주희 얼굴이 좀 떨떠름하다.
"우리 셋이 방학 때 같이 과외하면 좋잖아. 물론 학원에도다녀야 하니까 시간표가 맞아야 하지만."
혜연이는 계속해서 나를 뚫어져라 보고 있다.
"우리 집 형편에 그렇게는 안 될걸."
주희는 덤덤하게 대답했다.
"학원비는 몰라도 용돈은 내가 벌어야 할 것 같아."
나는 주희가 부럽다. 가난하다는 이야기를 어쩌면 저렇게자연스럽게 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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