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게다가 머리 역시 짧게 자르고 그 구정물로 빤 것 같은 점퍼와 면바지 대신 통이 큰 셔츠에 청바지를 입은 독고 씨는 완전히 다른 사람으로 보였다. 눈이 좀 작긴 해도 오뚝한 콧날과 수염이 없어져 말쑥해진 입매에 강인해 보이는 턱선에서는 남성미까지 느껴졌다. 게다가 넓은 어깨와 등판은 듬직함을 더했고 엉거주춤한 자세도 똑바로 서자 키도 더 커 보였다.
환골탈태한 독고 씨를 데리고 온 사장님은 마치 자신이 만든 로봇이라도 소개하듯 뿌듯한 표정으로 시현에게 그 - < 불편한 편의점, 김호연 지음 >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