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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숭배론 한길그레이트북스 183
토머스 칼라일 지음, 박상익 옮김 / 한길사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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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게 변화하는 우리 시대에 꼭 필요한 책이며, 영원한 가치에 대해 생각해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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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을 수 없는 밥 한 그릇 - 허기를 달래주는 아련한 추억의 맛
박완서 외 지음 / 한길사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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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에 대한 여러 분야의 작가들의 자전적인 이야기.
음식에 담긴 저마다의 사연을 읽으며 작가 자체에 대해서도 조금 더 알게 되었던 것 같다. 사람은 음식 없이는 살 수 없다. 특히 힘든 시절과 함께한 음식들은 잊을 수 없다. 음식 이야기들은 그 사람의 내면과 가장 맞닿아 있는 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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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을 수 없는 밥 한 그릇 - 허기를 달래주는 아련한 추억의 맛
박완서 외 지음 / 한길사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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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에세이를 즐겨읽지 않는 편인데(이슬아 작가 에세이를 사놓고도 미루다 결국 아빠가 읽게 되었고, 아빠는 작가의 팬이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관념적으로 에세이 자체는 좋아한다고 생각한다. (블로그 글처럼 가장 개인적인 고백에 가까운 형식이어서 그런 걸까)

아무튼 박완서 소설가를 시작으로 화가, 교수, 평론가, 요리사 등 다양한 직업군의 작가들이 자신들의 음식 이이기를 들려준다. 여기서 재미있는 것은, 대체로 앞쪽에 위치한 소설가들의 글들이 조금 더 오래 전에 써진 것들이라 그런지 음식 선정도 더욱 토속적인 것들이었다는 점이다.

팥죽, 묵밥, 메밀칼싹두기 등 부모님 세대가 즐겨 먹었을 법한 음식들에 대한 글들이 많았다. 반면 후반부로 갈수록 초콜릿, 바나나, 에스프레소, 아프리카 식문화 등 이국적인 음식들에 대한 글의 비중이 늘어갔다.

(작가들 간의 나이차이가 크게 나지는 않아보였는데, 아무래도 집필년도가 관건인 듯하다)

한편, 여성 작가의 글들일 경우 대부분 엄마/시어머니, 가족과 연관이 있었고, 남성 작가일 경우 조금 더 외부세계에 주목하는 측면이 있었다. 아무래도 여성들의 가사노동 시간이 과거(과거는 대체 어디까지가 과거인지? 일단 뭉툭하게 말하자면, 부모님 세대까지 포함한(부모님 세대는 또 어떤 세대인지? 넉넉잡아 80년대생 이전 정도?)시대 정도로 잡고 있다)에 훨씬 더 길었기 때문(긴 정도가 아니라 독박이었으니)이려나 싶다.

또 한국 사회에서, 혹은 적어도 문학계에서 (여성)작가들에게 있어 '엄마'의 존재는 항상 양방향적인 측면을 갖고 있으니까. 사랑하면서도 밉기도 하고, 닮고 싶은 부분과 지워내고 싶은 부분이 언제나 동시에 존재하니까. 그런 의미에서 마지막 남자 요리사 작가의 글이 인상적으로 다가왔다.

그런데 만약 10년 후는 어떨까? 맞벌이 가정과 1인가정의 보편화로 인해 남성들의 요리가 일상화되고, 배달문화로 인해 요리가 여성의 몫이 아닌 시대가 더욱 당연해진다면, 글들의 양상도 달라지지 않을까?


한번도 요리를 해본 적이 없는 도미를 오로지 너무 싱싱해 보인다는 이유로 한 마리 사가지고 와서 이걸로 구이를 하나 찜을 하나 망설이고 갈등을 일으키다가 내 식대로 도미요리를 창조하기도 했던 기쁨을 결혼 후에는 잃어버린 게 여간 아쉬운 게 아니다. 하고 싶을 때만이 아니라 매일 밥상을 차려야 하는 처지에 놓이고 보니 음식 만드는 일이 기쁨보다는 노동이 되어 버렸다. - P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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