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개구리도 하늘을 날아~
 

나도 날고 싶다. 

집안 살림에, 아이들에, 시댁에, 남편에 갇혀 날아 갈 수 없는 나는 날고 싶다. 

9년의 결혼생활과 그리고 아이들의 엄마로 살면서 난 꿈을 잃어 가고 있는게 아닌가 생각된다. 

그림을 그리고 싶다  

하루만이라도 아침밥은 뭐하지?   

아이 학교보내야 하는데 일찍 깨워야지.. 

울 둘째는 밥을 잘 안먹는데 오늘도 한끼를 1시간 이상 먹으며 나와 씨름을 하네.. 

매주 가는 시댁은 이번주 만이라도 쉬었으면 좋겠다. 

큰딸 공부도 봐줘야 하는데 내가 먼저 공부하고 아이 가르쳐야지. 

뭘 먹고, 뭘 입히고, 뭐하면서 놀아주지? 

... 

이런 매일의 반복되는 일들이 꿈을 꾸고 실현하고 싶은 나의 머리를  나의손을 점점 둔하게 만들고 있다. 

이런거 생각 안하는 하루. 

나의 하루가 있었으면 좋겠다. 

그래서 매일 매일 같은 자리에서 개굴 거리는 개구리가 아니라 너도 새처럼 날아 다른 곳의 친구들을 만나봐.. 

내가 갖지 못하는 자유를 너에게 내가 선물해 주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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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2-18 14:1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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