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 인간인가 - 존엄한 삶의 가능성을 묻다
오종우 지음 / 어크로스 / 2016년 5월
평점 :
품절


'현재' 를 질문하고자 했다.

 

2016년을 시작은 도스또예프스키의 '죄와 벌'을 현재로써 읽는 것이었다.

 

15년 전에 읽었던 20대의 감성으로 읽은 '죄와 벌'을 다시 현재의 눈으로 읽는 시간이 필요했다.

 

보통의 일상이 무너지고 있는 현재의 범죄를 목격할 때마다, 죄와 벌에 대해서 고민하는 시간이 되었다. 도스또예프스키의 '죄와 벌'을 다시 읽고자 했던 것은 작가가 현시대를 읽는 '눈'때문이었다.

 

그리고 마침, '무엇이 인간인가'를 읽게 되었다. '죄와 벌'을 현시대의 '눈'으로 때로는 철학적인 '눈'으로 때로는 사회적인 '눈'으로 접근하는 책이었다. 소설 속의 시대적인 배경, 인물들의 관계, 소설 속에서는 보이지 않았던 것들을 다층적으로 접근하는 책이다.

 

'살인자'가 주체가 되어 그의 심리 속에서 세상을 본다. 그 불안전한 심리 속에서 우리는 그의 죄에 대한 무게감을 느끼며, 그 무게에 대한 책임을 느낀다.

 

보통의 일상을 누릴 수 없는 현시대에 과연 존엄이란 무엇인가? 하고 질문한다. 현실의 무게를 이기지 못한 죄와 벌'의 라스꼴리니꼬프는 100년이 지난 지금 이순간에도 라스꼴리니꼬프가 있는 현실이다. 그리고 이 책은 묻는다. '무엇이 인간인가'

 

그리고 또 묻는다. 가난은 정말 죄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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