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머리핀 중국 아동문학 100년 대표선 26
청웨이 지음, 신영미 옮김 / 보림 / 2017년 5월
평점 :
품절


항상 무언가를 미리 대비하고

예상하고 준비하면 다가올 어떠한 일도

생각보다 더 쉽게 그리고 좋은 방향으로 나아간다고 믿습니다.


아이의 사춘기는 이제 4살 딸 맘을 두었지만

빠르면 5년 안에 늦어도 10년 안에는 겪어야 할 일이기에

항상 걱정이 듭니다.

그 이유는 엄마인 저 역시도 폭풍같은 사춘기를 겪었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에게도 앞이 보이지 않는 불안안 미래에 대한 걱정, 장래,

나의 꿈과 가능성, 우정, 그리고 사랑 등에 대한 다양한 물음표가 시작되는 시기지요

그러한 다양한 물음표를 아동문학으로 표현한 '빨간머리핀'을 읽어보았습니다.

 

 

 

책 표지부터 무언가 아련함이 가득합니다.

빨간머리핀

제목부터 인상적인 이 책을

저는 읽고 한 동안 타임슬립이 되듯 과거의 내 모습과 마추하는 듯 했답니다.

 

주요줄거리


《붉은 머리핀》에서는 누구보다 멋진 아빠 였던 예예의 아버지가 경제 사범으로 수감 되면서

자살소통 경험이 있었던 예민한 예예를 위해

친구 류사를 비롯한 이웃들이 비밀 서약을 하는 것으로 이야기가 시작 됩니다.

예예 아버지는 잡혀가면서 마을 사람들에게 딸에게만은 비밀로 해달라고 합니다.

그리고 같은 반 친구 류사는 이 일로 단짝 친구가 되면서 우정을 쌓게 됩니다.

류사의 과외 교사 리자퉁과 결혼 후 미국으로 떠난 멍이 결합하여

가짜 편지를 작성하는 것으로 예예를 위한 거짓은 점점 크기를 불려나가면서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사춘기 아이들의 불안, 갈등 그리고 우정



그 사이에서 류사와 예예의 사춘기 아이들이 가지고 있는 불안과 갈등이 잘 표현됩니다.

진로를 정하고 정체성을 찾는 과정에서 실패와 다시 일어서는 과정

나의 꿈과 부모의 기대 등이 현실 지금의 우리의 모습을 보는 듯 합니다.

또한 친구들 사이에서 삐지고 서조 질투 하고 안 볼 것 같이 서운하다가도

다시 위로하고 우정을 쌓는 과정은 현실속에서 사춘기 아이들 모습 그대로 였습니다.


나 역시도 내 꿈과 부모님의 꿈사이에서 갈등도 해보고

나의 가능성이 무엇인지 반복되는 하루 속에서 고민해봤기 때문인지

비롯 중국 문학이지만 사춘기 아이들 모습은 공통적이라는 것을 깨닫게 해주었답니다.

 

첫사랑 서투른 연애, 이성에게의 호감



리자퉁과 멍의 연애 역시 중요하게 다가 옵니다.

서로 호감을 가지지만 사랑을 이루지 못합니다.

그러나 미련 역시 남습니다.

사춘기는 아니지만 첫 연애 첫사랑은

아이들에게 어떻게 다가오는지에 대해서

서정적으로 서술하고 있습니다.


사춘기 아이들 혹은 늦으면 대학교 때 시작할 아이들의 첫사랑도

자기자신을 제대로 알고 사랑하지 않으면

실패 할 수 있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말해줍니다.

그리고 이성에 대한 호감과 사랑이 어떠한 것인지 물음표를 던져 주게 됩니다.

 

사춘기 아이들의 꿈과 희망,미래


청소년들에게 가장 절실한 과제들을 주인공 들을 통해

어떻게 실패하고 성공하고

꿈을 가지고 극복하고 살아가는지

나 아닌 나와 같은 친구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아이들에게 생각하고 또 고민하게 만듭니다.

아이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 내 자신을 바르게 알고

나의 가능성을 꿈꾸며 나의 미래를 그리는 것이라는 것을 암시적으로 제시 합니다.

 

어떤 어른으로 어떻게 살고 있을지

좋아하는 일과 잘하는 일은 무엇이 다른 것인지

나의 재능과 장래성은 연결이 되는 것이지

나 혼자만 이렇게 힘들고 생각이 많은 것인지

나의 길은 어디로 가는 것인지


아이들에게 끊임 없이 떠오르는 물음표에

주인공 예예와 류사를 통해

힘겨운 성장기를 생생하게 그려내면서

답을 같이 찾아보는 현대 아동문학 청소년 소설 이랍니다.

청소년기 아동들에게 위로가 되는 소설, 안식처



청소년들에게 항상 중요한 과제지만 포기 할 수 없는 질문들은

과거의 나에게도 존재 했고

아마도 우리딸에게도 존재 할 것입니다.

 

아이에게 가능성 장래의 꿈은

아이의 마음 성장에 그리고 미래에 정말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아이에게 또래 사춘기 친구의  류사와 예예는

소설 속 주인공이 아닌 현실속 친구처럼

바로 내 친구 나의 모습입니다.


엄마와 아이가 함꼐 읽으면서 다가올 사춘기 혹은 사춘기 아이들과

더 진솔한 대화를 가지고 생각할 시간과 공간을 줄 '빨간머리핀' 입니다.


 


그리고 청소년은 그 질문에 끊임 없이 탐구하고 탐색하기에

영원이 사춘기라는 이름으로 불릴 것입니다

청웨이의 《붉은 머리핀》은 아이들에게 문학이라는 장치를 통해

위로가 되어주고 안식처같은 소설이면서

질문에 답의 암시를 줄 수 있는 가치가 있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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