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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 십대를 위한 고전 콘서트 ㅣ 고전 콘서트 시리즈 1
강신주 외 지음 / 꿈결 / 2014년 2월
평점 :
청소년들에게 강의한 내용을 묶은 책이다. 책을 소개하는 책은 잘 안 산다. 직접 읽는 게 낫다고 생각했다. 때론 책을 소개한 책이 길잡이 역할을 하기도 한다. 내가 읽어본 책을 소개한 글이 잘 읽힌다. 안 읽어 본 책을 소개한 글은 잘 안 읽힌다. 책을 소개한 책은 길잡이가 필요해서 읽을 때도 있지만, 책을 읽고 나서, 내가 이해한 바가 맞는지 점검하기 위해서 읽을 필요도 있겠다. 존 스튜어트 밀의 '자유론'을 소개한 글이 제일 잘 읽힌다. 책의 글을 잘 발췌하고, 간단한 설명을 덧붙여서, 따라서 읽다 보면, 책 한 권을 읽은 느낌이 든다. 아마도 다른 책들에 비해, 논리적 흐름이 있는 책이라서 그럴 게다. 그리고 다른 꼭지의 글들은 본문을 인용한 부분이 적어서 아쉽다. 장자 소개한 강신주의 글은, '장자'보다 '강신주'를 읽은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