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복음 - 로버트 맥체인 설교집 로버트 맥체인 설교 시리즈 2
로버트 머리 맥체인 지음, 임정민 옮김 / 그책의사람들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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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리스도가 오실 때 하고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일을 하고 있는가?’(104)

 

13장의 종들에게 권한을 주어 사무를 맡기고 타국으로 떠난 주인의 비유에 대한 말씀 중 나온 구절이다. 맥체인은 1차적으로 이 종들을 말씀을 맡은 자로 본다. 성경을 읽을 때, 청자를 누구로 볼 것인지가 중요하다. 본문의 종을 말씀을 맡은 자로 보니, 그리스도께서 승천하시고, 그리스도의 집인 교회에 말씀을 맡은 자들에게 요구하시는 것을 통해서,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알 수 있다. 물론,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 하시는 말씀이기도 하다. ‘자기 자리를 지키는 법을 배우라는 말씀을 듣는다. 내가 있는 자리, 그곳이 하나님이 두신 자리라고. 날마다 하는 일, 날마다 느끼는 감정 상태, 날마다 맛보는 즐거움을 나는 그리스도가 오실 때 하고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일을 하고 있는가란 시금석으로 시험해 보라 하신다. 딴 자리를 기웃거릴 것이 아니라, 나를 왜 이 자리에 두셨는지 다 이해하지 못할지라도, 내가 선 자리에서 해야 할 일을 우선 해야 한다.

 

거룩한 삶만큼 좋은 논증은 없습니다

 

예수님의 머리에, 향유를 부은 마리아. 마리아는 깊이 생각하는 신자인 동시에 행동하는 신자였구나. 그녀는 할 수 있는 일을 하였구나. 집에 불이 났다면, 얼마나 배웠든 사람부터 깨우고 볼 일이다. 옳은 말을 하지만, 정작 움직이지 않는 사람이 있고, 말은 하지 않지만 몸부터 움직이는 사람이 있다. 나는 삶으로 논증하고 있구나. 아이들은 내 삶을 금세 읽는다.

집에서부터 자녀들을 진리로 가르쳐야 하는 일을 다 하고 있는가? 기도할 때에, 나만을 위해 기도하지 않고, 예수 그리스도를 모르는 사람들의 구원을 위해 기도하는 모범을 보이는가? 가난한 이웃을 위해 삶을 내어놓는 삶을 살고 있는가?

 

그리스도인이 된다는 것을 그저 어떤 견해를 지니고, 죄를 깨닫고, 신령한 기쁨을 맛보는 것으로만 생각한다면, 대단히 잘못 생각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다 좋습니다. 그런데 헌신하는 삶으로 이어지지 않으면, 이것이 다 망상일까 두렵습니다.’

 

7편의 설교 모두에 그리스도를 모르는 영혼에 대한 뜨거운 외침을 느낍니다. ‘사랑이 경고하게 한다, 영혼을 사랑하는 자가 더욱 지옥에 대해 말한다고 힘주어 말합니다. ‘땅끝까지 복음을 전파하라는 예수님의 지상명령을, 우리가 곧 죽을 가족이 남긴 작별인사, 즉 유언을 늘 마음에 새기고 지키려 한다는 설명으로 이해하니 느낌이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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