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준의 마음을 품은 집 - 그 집이 내게 들려준 희로애락 건축 이야기
구본준 지음 / 서해문집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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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집에는 이야기가 담긴다. 집에 얽힌 이야기를 아는 재미가 건축을 배울 때 느끼는 재미다. 이진아기념도서관에 얽힌, 아버지, 도서관 옆 주민, 서대문형무소의 벽돌 이야기를 읽으니, 이진아도서관에 가 보고 싶어진다.

2. 책에서 소개한 곳 중에 가 본 곳은 성공회서울대성당과 봉하마을묘역, 창덕궁 정자 뿐이다. 어린이대공원 꿈마루는 몇 번을 지나쳐도 그 안에 들어가 볼 생각을 못했다. 책을 읽었다면, 가 봤던 곳도 더욱 풍성하게 느꼈을지도 모른다. 강릉에 다시 가면 선교장에 들러서, 하룻밤 묶고  와야겠다.  

3. 자치단체장들이 이책을 읽으면 좋겠다. 통영의 소반 장인 추용호씨의 공방을 철거하고, 이중섭이 작품 활동을 했던 건물을 보존할 의지가 없는 자치단체장 말이다. 세월이 새긴 문화적 자산들을 귀히 볼 줄 아는 눈을 가진 사람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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