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에 남겨진 동물들 - 죽음의 땅 일본원전사고 20킬로미터 이내의 기록
오오타 야스스케 지음, 하상련 옮김 / 책공장더불어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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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는 후쿠시마에 남겨진 반려동물과 가축들을 구조하면서 사진을 찍었다. 사진들과 함께 실린 작가의 글에서 동물들을 향한 안타까움과 분노를 읽는다. 작가는 동물들과 대화한다. 카메라에 잡힌 동물들을 보면서 교감하지 않았을까? 원전 사고가 일어났으니 사람이 먼저 살고 봐야지란 생각이 먼저 든다. 하지만 원전을 지은 것은 사람이니 동물이 무슨 죄란 말인가? 반려동물이건, 가축이건 인간을 위해, 인간과 함께 살던 동물들이다. 극단의 위험에 처한 상황에서 버려지는 동물들은 정유정의 ‘28일’이나 영화 ‘감기’에서처럼, 인간도 위험한 상황에 처하면 언제든 ‘버려질’ 지도 모른다는 것을 미리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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