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덤 스미스 국부론(2019). 번영과 상생의 경제학. 이근식. 쌤앤파커스.
지금 자신에게 딱 맞는 판형, 두께, 행간, 글자 크기의 책이 있다. 국부론을 다 읽기는 어려우니, 전공자의 해설을 읽어보기로 했다. 애덤 스미스 하면 떠오르는 단어, ‘국부론’, ‘보이지 않는 손’, ‘자유 방임주의’ 등이다. 머리말을 읽으면서 애덤 스미스의 ‘국부론’도 정부가 적극 개입하여 대상공업자들의 이익을 보호하는 중상주의를 비판하면서 나온 주장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오늘날 대기업의 이익을 추구하는 신자유주의와 달리, ‘국부론’은 중소상인들의 이익을 대변했었다. 또한 스미스가 말한 경제적 자유는 공정한 법질서가 확립되어 모두가 정의의 법을 지킨다는 것과 독과점이 없는 경쟁시장에서의 자유, 즉 독점의 횡포나 과점 대기업들의 담합이 없는, 중소기업들로만 이루어진 경쟁시장이라는 두 가지 조건을 전제로 하는 경제적 자유다. 이런 조건이 미비할 때, 이를 갖추기 위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 것은 당연히 정부가 해야 하는 일이고, 이는 애덤 스미스의 ‘국부론’과도 모순되지 않는다. 게다가 애덤 스미스는 ‘국부론’에서 정부가 여러 가지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고 보았다. 상업자본주의가 꽃을 피우던 시대에 낙관적이었던 애덤 스미스의 주장을, 독점자본주의와 수정자본주의를 거쳐 투기자본주의에 이른 현대에 가져와 들이댈 수는 없는 노릇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