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신학 - 영원한 것을 보여 주는 일시적 결혼
존 파이퍼 지음, 이은이 옮김 / 부흥과개혁사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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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신학. 영원한 것을 보여 주는 일시적 결혼. 존 파이퍼.

‘영원한 것을 보여 주는 일시적 결혼’이 부제다. 결혼은 ‘그리스도와 교회’를 증거한다. 결혼의 목적은 한 남자와 한 여자의 로맨스의 결실만이 아니다. 그리스도와 교회의 언약 관계를 드러내는 것이 결혼의 궁극적인 목적이다. 결혼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존재한다. 이러한 관점은 이 책 전체를 관통한다. 결혼에 관한 성경적 관점을 가르치는 것이 이 책의 목적이다. 실제적인 문제들에 관한 가르침을 기대했다면 실망할지도 모른다. 다만, 독신, 성, 이혼과 재혼, 자녀교육의 실제적인 문제들도 간단하지만 다루고 있다.

부활할 때에 시집도 장가도 가지 않으니, 이땅에서 굳이 결혼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예상할 수 없는 위험 요소를 가득 안고 있는 결혼을 굳이 해서 피곤하게 살기를 원치 않는 시대이다. 결혼하지 않고, 하더라도 아이를 낳지 않고 살아가는 속편한 삶이 각광받는 시대다. 그러나 하나님이 결혼이란 제도를 만드시고, 결혼을 통해 그리스도와 교회를 증거함을 통해 영광을 돌리는 삶을 의도하셨다. 십자가를 지고 자기를 부인하고, 누군가를 죽기까지 사랑하는 것이 무엇인지 배울 수 있는 독특한 관계가 부부 관계다. 배우자를 사랑하고, 자녀를 양육하는 일이 때론 짐처럼 느껴질 때도 많지만, 한편으론 그것이 얼마나 큰 선물인지를 ‘가끔’ 느낀다. 하나님이 결혼이란 제도를 두신 의도에 맞게 배우자를 사랑하고, 자녀를 믿음으로 양육하는 이 일이 ‘그리스도인의 성화’를 위한 가장 좋은 훈련 코스인지도 모른다. 결혼이 가져다 줄 행복이 전부라고 여기지도 말고, 결혼으로 인해 겪는 이 땅에서 고난 때문에 좌절하지도 말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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