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람과 십자가에 제일 먼저 여자들이 나타났다는 사실은 놀랄 일이 아닌지도 모릅니다. 그곳에 나타난 여자들은 이런 남자를 본 적이 없었고 지금까지도 없습니다. 여자들에게 결코 잔소리하지 않고 아첨하거나 어르거나 가르치려 들지 않았던 선지자이자 스승, 거드름 피우는 농 을 걸지 않고, "아니 이런 여자들이!" 하는 식으로 대하지 않고, "아아 여인들이여!" 하는 식으로 대하지도 않은 남자. 질책할 때 좀스럽지 않고, 칭찬할 때 젠체하지 않은남자. 여성들의 질문과 주장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결코 여성을 위한 자리를 따로 정하지도, 여성적일 것을 촉구하지도, 여성이라는 이유로 조롱하지도 않은 남자. 뒤끝도 없고 불안한 남자의 존재감을 방어할 필요가 없었던남자. 여자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자의식에 전혀사로잡히지 않았던 남자. 복음서 전체를 통틀어 여성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