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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삼열 자료집 3 ㅣ 마포삼열 자료집 3
마포삼열 지음, 옥성득 편역 / 새물결플러스 / 2017년 7월
평점 :
마포삼열 목사님은 26세에 내한하여, 평양을 중심으로 말씀을 전한 선교사이다. 1901년 5월 평양에 장로회신학교를 설립하셨다. 이 책은 마포삼열 목사 부부가 남긴 자료를 며느리 마애린 여사가 마이크로필름 등을 판독하며 20여 년간 타이핑 작업을 통해 정리한 것이라고 한다. 3권은 1901년부터 1903년까지의 기록이다.
3권 자료집의 대부분은 아내와 주고받은 편지다. 마포삼열 부인이 병에 걸려서 미국으로 잠시 돌아가 있는데, 그 동안 마포삼열 목사님은 거의 매일 편지를 쓴다. 그 편지에는 자신이 하고 있던 사역에 관한 내용이 구체적으로 서술되어 있다. 그리고 편지에는 아내에 대한 사랑이 넘친다. 그만큼 선교 사역이 힘들고 어려웠는지도 모른다. 한편, 선교본부와 주고받는 편지들에는 세브란스 병원 문제를 두고, 평양과 서울의 갈등 양상이 자세히 서술되어 있다. 대형 병원을 지지하는 서울과 의료 선교를 복음 전도를 위한 도구로 바라보던 평양의 대립이 흥미롭다. 교육 사업도 마포삼열 목사님은 오로지 전도의 수단으로 여겼다. 기독교 교회는 기독교 학교를 발전시키지만, 교육 사업이 반드시 기독교 교회를 발전시키는 것은 아니라고 본 것이다. 평양과 서울의 대립은 1910년대에는 ‘대학’ 문제를 두고 다시 재연된다고 한다.
자료집을 읽으면, 마포삼열 목사님의 목회 현장을 생생하게 볼 수 있다. 학습, 세례 교육을 충실하게 했고, 주일성수를 제대로 하지 않아서 세례를 연기하거나, 이혼 등의 다양한 문제를 성도들을 치리한 이야기를 볼 수 있다. 음주, 흡연 문제들을 선교 초기에 어떻게 다루었는지를 알 수 있다. 자료집이라서 내용은 방대하고 읽기에 버겁긴 하지만, 1차 자료에서만 느낄 수 있는 생생함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