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있어 고맙습니다 이철수의 나뭇잎 편지 5
이철수 지음 / 삼인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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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처럼 하얀눈 내리는날 창가에 앉아서 따뜻한 커피 한잔 마시면서 읽으면 정말 좋은 책이란 생각이듭니다.
깨끗하고 질긴 화선지 느낌이 나는 깨끗한 표지에 그려진 삽화가 참으로 인상적입니다.
그냥 바라보면 아주 단순한 그림인데.. 감나히 들여다보고 있으면
추위를 싫어하는 나처럼 간절하게 봄을 기다리는것 같습니다.
삽화속에 내 모습을 발견했습니다.

 요즘처럼 추운겨울 컽표지 왼쪽의 붉은색 천은 따뜻함까지 선물로 전해주네요.
띠글이라도 묻으면 큰일날꺼 같아서 우리 꼬마들도 만지지 못하게 합니다.
좋은 사람에게 받은 뜻있는 선물이기에......
요즘처럼 춘우날엔 선물로 전해줘도 좋을듯 합니다.

책속의 한장 한장에 참 많은 공을 들인것같다.
일반 시집에서는 접할수없는 판화가인 작가의 삽화가 독특하게 
글과 어우려져 담겨있어 아주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것같다.

한장한장 넘길때 마다 우리 아버지의 모습이 그대로 그려져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어쩜 우리들의 아버지의 모습을 그대로 담아둔건 아닐런지 모르겠습니다.
고향의 냄새, 정겨움, 그리움,삶,생활모습이 그대로 그려져서....
짧은 글속에 마음속 깊은 곳에서만 우러나올 그런 그림움이 담겨져 있습니다.

자연스러움이 그대로 담겨져있어 책의 내용또한 결코 어렵지 않습니다.
쉬엄쉬엄 쉬면서 아주 편안하게 읽을수 있습니다.
세상에 대한 나의 답답함을 때론 대신 큰소리로 떠들어 대기도 하면서
시끄러운 나의 속내를 그대로 꺼내 보이기도 한것처럼
나대신 글과 삽화로 표현해 주기도 합니다.
마치 내맘을 틀켜버린것 같은 생각마져 들기도 합니다.

때론 나에게  길동무도 되어준답니다.

판화가란 직업을 가진 작가이기에.....
글이 투박스럽고 딱딱할거라 생각했습니다.
이철수랑 사람을 모르는 사람이람녀 모두들 나처럼 생각할겁니다.
그런데 인긴미가 넘치고 그리움도 느껴지는것이 시골 동네의 훈훈한
인심과 정이 느껴집니다.

어쩌면 이 한권의 책이야 말로....
요즘의 상막한 도시 생활에서 잠시 벗어나서
편안한 휴식을 전해줄 좋은 벗이란 생각이 듭니다.
가슴이 답답하고 외로운 사람들에게 [당신이 있어 고맙습니다]란
한권의 책을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아주 오랫동안 내 가슴속에도 남겨질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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