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의 고래
장세련 지음, 류정인 그림 / 연암서가 / 2009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초등학교 고학년을 위한 단편의 짧막한 동화들을 모아 놓은 동화 모음집입니다.
전 개인적으로 성인을 위한 소설 보다는 어린이들을 이런 형식의 소설을 좋아하고 
많이 읽고있고 지금도 읽고 있습니다.
우리집 초등학교 2학년인 아이가 읽기 쉬운 소설은 권하기도 합니다.
이번 <아빠의 고래>역시 아들에게 권해 주었습니다.

책을 외출하면서 들고 나가서는 달리는 차안에서 읽기 시작했습니다.
운전하는 남편을 위해서 우리 아이들을 위해서 소리내어 읽어주었습니다.
14편의 이야기는 가면서 7편 , 오면서 7편을 읽었는데.....
우리 가족을 정신없이 웃게 만드는 이야기도 있었고, 
찔끔 눈물을 흘리게도 만들어 주는 가슴찡한 이었고,
훈훈함을 전해주는 고마움을 느끼게 만드는 이야기도 있었고
고개 숙이고 반성하게 만드는 그런 이야기도 있었습니다.
한편의 이야기를 마칠때마다 참 많은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중 아이들과 남편과 가장 즐겁게 이야기 한것중 몇가지를 꼽자면....
미워하고 싶어도 미워할수 없는 부녀간의 끈끈한 정을 이야기 해주는 <아빠의 고래>
몸도 키도 커서 항상 잘하려고는 하지만 사고만 치고마는 순대 이야기<순대는 사고뭉치>
5.18충격으로 군복을 입고 산속을 다니며 쓰레기 줍는 사람 이야기<얼룩무늬 군복 아저씨>
쓰레기는 되가져 가세요 라는 글자를 쓴 청설모 이야기<누가 썼을까>
자기 몸을 희생시켜 꼬마 아이에게 엄마를 만나게해준 이야기<공중전화와 겨울바람>
이 다섯가지 이야기기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14편의 이여기 하나하나 너무 소중하고 기억에 남을 일들이긴 하지만.....
그중  이 이야기들이 내 주변에서 일어났던 일이기도 하기에 잊을수가 없다.
책장을 덮은 지금까지도 새록새록 기억이 난다.

때로는 동물이 사물이 내가 되어서 이야기를 한다.
공중전화가 청설모가 겨울바람이 나무와 바위가 물고기가 문짝이 ......
상상의 나라를 펼치지 않을수 없도록 만들어준다.
그것이 아마도 이 책을 저자가 바라는것이 아닐까 싶다.

아이들이 읽으면 더 좋을  이야기
어른들이 읽으면 어린시절 추억을 더올리게 만들어 줄것이다.
어른들의 마음에 사랑의 새싹을 삐어나게 만들 동화라 생각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