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비씨의 편지를 읽으면서 참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소진되었다고, 지금 상태가 번아웃이 맞다고 혼비씨가 알아차렸다는 점 말입니다. 그걸 받아들이는 데서부터 시작일 거예요. 일을 의식적으로 줄이는 것도, 작정하고 쉴 틈을 만드는 것도, 새로운 취미생활을 시작해보거나 뭐든 에너지를 채우는 활동도 말이죠. - P69

번아웃은 그 자체로도 문제지만,
번아웃이 일 효율을 깡그리 앗아가는 통에한 번 붙든 일이 끝나질 않아마음놓고 놀거나 쉴 시간까지 사라지는 게가장 문제라는 걸 알게 되었어요.
휴식과 저 사이에 연결되어 있는 다리마저불태워 없애버리는 게 번아웃이더군요. - P76

아, 그때 내가 좀 이상했구나.
사람이 아닌 미역이었구나.
고갈된 것이 체력이거나 사회성이거나 집중력이거나하여간 바닥을 드러낸 채로 꾸역꾸역 계속하고 있었구나.
저 같은 사람들은 멈추는 방법을 몰라서계속하곤 합니다. - P78

우리는 아주 많은 사람들을 떠나보내고 아주 많은 슬픔과 분노를 겪어낸 뒤겠지요. 많은 기억을 잊어버리고 또 어떤 기억은 선명한 채로, 그럼에도 자주 웃을수 있기를 바랍니다. - P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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