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 그 잠깐도 초조해서계단을 두칸, 세칸씩 성큼성큼 뛰어내렸다. 평생에 걸쳐조금씩 나눠 써야 할 분량의 용기를 나는 그날 어머니를구하는 데 모두 써버렸기 때문에, 용기라는 것은 내 삶에서 완전히 고갈된 자원이었다. - P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