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돈은 우리가 가장 두려워해야 할 대상인 양 포장되지만 난 차츰, 실은 우리가 가장간절히 원하는 것이야말로 혼돈이라고 믿게 됐다. 계획해 온 미래를 더는 신뢰할 수 없을 때, 융자받아 산 집과 옆자리에 잠든 사람이 못 미더워졌을 때 -그제야 폭풍은 (오랫동안 잠복하고 있던 구름 속에서 나와) 우리를 우리가 바라는 이 세계를 영위하는 방식에 한 발 더 가까이 데려가 주는 건지도 모르겠다. - P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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