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웅 행정법총론 핵심정리 - 전2권 - 제2판
유대웅 지음 / 더나은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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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기본서에 대한 편견을 깨는 두께 

공무원 기본서 하면 어느 과목이건 '엄청나게 두꺼운 책'이 떠오르기 마련이다. 이 책은 그런 면에서 혁신적이다. 기본서인 동시에 요약정리가 되어 있어서 한 책에 익숙해지는 것으로 충분하다. 

수험생이라면, 분명 같은 과목인데 괜히 이 책 저 책 들여다보는 것이 불편했을 것이다. '자신만의 메모'도 있고, 페이지 배치를 통한 '공간암기법'을 사용하기도 하기 때문이다. 한 책에 적응되면 휘발도 덜 되는데다, 주머니가 얇을 대다수의 수험생들에게 좋지 않을 수 없다. 


2. 이렇게 얇은데 빠진 게 있지 않냐고? 있을 게 다 있다! 


- 긍정/부정 판례(ex. 처분성/소의 이익)가 대비되게 깔끔하게 도표로 정리되어 있어서 암기하기에 편하다. 놀라운 것은 판례원문 복붙이 아닌 '축약'인데 그것이 결국 모든 내용을 담고 있다는 것이다 (책을 쓸 때 엄청난 정성이 들어갔음을 느낄 수 있다) 

선지와 비슷한 느낌의 문장과 길이이기에 수험생 입장에서 좋다. 헷갈릴 만한 판례를 보기 쉽게 도식화했다. 책 색깔 배치도 전반적으로 눈에 피로하지 않다. 


- 개정법, 최신동향 모두 반영 - 비닐하우스 판례가 폐기된 것도 이 책 덕분에 알았다. 


- 법률용어 정의를 간결하고도 명확하게 설명

행정심판/항고소송 등의 기본적 사항뿐 아니라, 열기주의&개괄주의, 경계이론&분리이론, 공정력&구성요건적 효력...출제 안 될 것 같지만 그래도 넘어가기엔 찜찜했던 개념도 비교이해하기 쉽게 설명되어 있어서 바로 입력되었다.  


3. 뻘소리지만 (변)에는 '변'별력 말고도 많은 뜻이 담겨 있는 듯 하다.

- '변'호사 시험 급으로 생소한 걸 출제하고 싶을 때 나올 선지 

- '변'태같이 출제하고 싶을 때 나올 선지 

  (여기서의 변태는 '본래의 형태와 다르다'는 사전적 의미 ^^;)  

...어떻게 이해하건 상관없음. ㅋㅋ 


4. 임용 후에도 소장할 가치가 있는 책

흔히 수험서는 합격 후 불태우거나 버린다던데(...) 행정법은 임용 후에도 상대적으로 필요한 과목이 아닌가 싶다. 국민을 위한 법이고, 공무원은 국민을 위해 일하는 거니까 (괜히 영어로 public servant겠는가). 

무겁지 않고 보관하기에 부담스럽지도 않은 이 책은 합격 후에도 공무원 참고서로서 계속 소장할 가치가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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