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지구는 없다
타일러 라쉬 지음, 이영란 감수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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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바이러스는 선량한 인류에게 갑자기 닥친 불운이 아닙니다. 자연을 무분별하게 개발한 인간의 업보입니다. 지구는 한정된 자원을 인류에게 제공했는데, 인류는 그것이 당연한 줄 알고 미래후손은 생각도 않은 채 있는대로 '박박 긁어모으고' 있습니다. 


80년대에 태어난 저는 자유롭게 숨쉬며 자연과 함께하며 자란 어린이였습니다. 20대가 되어서는 금전이 허락하는 내에서 해외여행도 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자라나는 어린이들은 마스크를 끼고 가고 싶은 곳도 마음대로 못 가며, 그들이 크면 해외여행이란 소수에게만 허락된, 혹은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어려운 일이 될 것입니다. 


내일을 생각하지 않은 개발, 순간의 편리함을 위한 일회용품 사용은 돌이킬 수 없는 업보를 가져옵니다. 기후변화는 내가 죽은 뒤 닥쳐올 일이 아닙니다. 당신이 아무리 각종 금융을 통해 노후를 대비해놓아도 환경재난은 빈부를 가리지 않고 누구나를 덮칩니다. 


저도 타일러처럼 두명의 조카가 있고, 두조카도 안전한 지구에서 살아가게 해주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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