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작은 몸 어디에 눈물이 그리 흔한지 걷는사람 소설집 24
김종광 지음 / 걷는사람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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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첫장은 웃음으로 

마지막장은 눈물로 


책 한 권에 '창'의 시간이 있었다.  제목이 참 의아했는데 마지막 장을 넘기며

'창'의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말이라서 눈물이 흘렀다.

<폭삭 속았수다>에 버금가는, 무뚝뚝하지만 오직 아내 만을 생각하는 애처가의 모습이 아닐까?


 죽더라도 자식과 아내를 보고 싶어 집 가까이에 묫자리를 창이 비밀스레 혼자 묫자리를 만드는 장면은 가슴이 뭉클했다.

겉으로는 독한 말만 하고 속마음이랑 전혀 다른 말을 하던 창의 잡기장에 담긴 속마음이 너무나 감동이다. 후회하고 미안해 하고 자신을 미워하면서 인생을 견디고 사랑하는 게 

우리의 모습 같다. 

책을 읽으면서 돌아가신 아버지를 떠올리며 참 죄송한 생각이 들었다. 아버지가 묻힌 추모 공원 가까이에 직장을 구했는데도 추석 설날 외엔 찾아 뵌 날이 없기 때문이다.  아버지와 닮은 창의 모습에서 아버지의 마음도 창과  같지 않을까 싶어, 살갑게 가까이 다가가지 못한 세월이 후회되었다..

아버지의 잡기장을 묶어 소설을 낸 김종광 작가의 효심에도 감동이다. 메타픽션적 요소가 강한 자전적 농촌 소설은 전무후무할 업적이 아닐까 싶다. 


어서 어서 많이 읽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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