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지 않아도 발명과 창작의 본능은 생활의 곤란으로 단절되었으며, 진취적인 활발한 기상은 모든 압박으로 인해 소멸하고, "찍도 짹도 못 하게 각 방면의 속박, 매질, 구박, 압제를 받아 나라 삼천리가하나의 커다란 감옥이 되어 우리 민족은 아주 세세한 인류의 자각마저 다 잃었을 뿐 아니라, 곧 자동적 본능까지 잃고 노예와 기계가되어 강도들의 이용품이 되고 말 뿐이며,"
발명이나 창작 같은 활동은 인류 문명의 발전 과정에서 나오는 자연스러운 지식 산업의 산물이다. 그러나 정치 경제와 문화적인 속박하의굶주린 상태에서는 이러한 지식적인 활동이 원만히 이루어질 수 없었다. 더욱 온갖 구실로 압제와 구속이 횡행하는 가운데 인간의 기본적인 최소한의 권리나 존엄마저 상실한 상태였기 때문에 나라 전체가 하나의 커다란 감옥과 같다고 표현한 것이며, 다만 모든 국민이 일제의노예가 되어 기계처럼 움직이고 있는 것이 당시의 참상이었다. - P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