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인간이 상상할 수 있는 거의 모든 종류의 공포를갖고 있다. 비행기 추락, 성병, 유리가루를 삼키는 것, 식중독, 아랍인, 유방암, 백혈병, 나치, 흑색종……. 아무리건강한 것 같아도, 통증이나 상처가 전혀 없어도, 성병에대한 두려움을 떨쳐버릴 수 없다. 나는 보고 보고 또 보면서 이상 징후가 없어도 자각증상 없는 성병에 걸렸을지 모른다고 생각한다. 나도 모르는 사이 내 나팔관 조직이 손상되어 막혀버리고 내 난소가 오래된 씨앗 꼬투리처럼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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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분적으로는 그런 이유로 나는 글을 쓴다. 내가 어떤글을 쓰는지 보지 않고서 내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어떻게알겠는가? 나의 글쓰기는 내 머릿속 미지의 세계로 나를데려다줄 잠수함이고 우주선이다. 그 모험은 끝이 없고 무궁무진하다. 만약 제대로 된 탈것을 만드는 법을 배울 수만 있다면 더 넓은 세계를 발견할 수 있으리라. 새로 쓰는시 한 편은 곧 새로운 탈것이다. 조금 더 깊이(어쩌면 조금더 높이) 갈 수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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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김없이 말하겠네. 가쓰라기의 모친은 곤도와 같은 가신의 딸로일찍 세상을 떠났고, 아이가 없는 곤도 부부가 젖먹이 때부터 소중하게 키웠네. 그 모친은 선대의 마님을 모셨던 이로, 마님이 돌아가신 후 아키야마 나리와 관계를 맺게 되었던 모양이야.
그다음은 말할 필요도 없겠지. 가쓰라기는 나리의 아이이며 아키야마 가문의 피를 이어받은 유일한 생존자였던 것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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균형 잡힌 삶을 사는 데는 습관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신앙심 깊은 사람들은 문자 그대로 습관을 옷처럼 입고산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중요한 일보다는 사소한 일에 습관적으로 행동할 때가 많다. 더 심각하고 흥미로운 일,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고 더 복잡한 일은 하루 더 기다리는 경우가 많지만단순한 문제들은 바로 처리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는 습관을 통해, 그 현명한 도움을 통해 스스로를 아주 훌륭하게 개선할 수 있다. 하지만 습관은 우리에게 도움을 준다기보다는 우리를 지배한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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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는 각본이 없다. 삶은 말로 표현할 수 있는 것보다 훨씬 더 재미있는 것이다. 왜냐하면 언어라는 건 본질적으로 질서를 부여하지만 삶에는 질서가 없기 때문이다.
삶의 아름다운 무질서 상태를 존중하면서 그걸 자신의 작품에 고스란히 담으려 애쓰는 작가들조차도 그 과정에서항상 자신의 삶을 실제보다 훨씬 더 정돈되어 보이게 만들기 때문에 결국은 진실을 말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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