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인츠는 어깨를 으쓱한다. 「얘기했을 거요. 젊을 때 내가망나니짓을 참 많이 했다고. 그러고 나니까 인생의 본질적인문제들이 궁금해져서 그 답을 찾으러 다녔소. 나는 누구인가?
나는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삶의 의미는 무엇인가? 이런 문제들이었죠. 나는 장장 15년 동안이나 그 답을 찾아 모든 대륙을 헤매 다녔소.」 하인츠는 이 대목에서 잠시 말을 멈춘다. 아마 지난 세월을 음미하는 듯하다. 도중에 현인들도많이 만났소. 그중에 몇 분은 성인이라 불러도 손색이 없을 사람들이었소. 하지만 아벨 바우만 같은 사람은 만난 적이 없소.